1. 병아리 호흡기 증상 발생을 줄이는 방법
가) 육추관리에서의 요인들
(1). 부족한 육추실 습도
- 병아리 입추시 어린 병아리는 체성분의 수분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피부가 얇고 기능도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처음 습도가 부족한 계사에서 육추를 할 경우, 처음 1주간은 부족 수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심한 설사를 동반하여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약추의 증가를 초래하므로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 또한 건조한 습도는 계사에 먼지의 증가와 함께 호흡기 점막의ㅏ 손상이 초래되어 호흡기병의 발생률을 높이게 되므로 항상 60% 전후 정도의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 가습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농장은 습도를 70%이상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 계사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 방법으로는 40%도 맞추기 어렵다.
- 육추실 습도를 낮게 관리하면 15일령 전후에 대부분의 농장에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특히 출하시까지 60%이상 신선한 습을 공급해 주지 못하는 농장은 언제든지 건조한 계사 환경에 의해 호흡기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 깔짚을 재활용하는 농장이 많아지면서 호흡기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육추기간에는 70%이상, 그 이후 출하까지는 60% 이상 유지해주는 농장의 경우 호흡기 발생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따라서 육추기간과 출하 때까지 신선한 습도를 충분히 공급해 준다면 호흡기 발생을 최대로 억제할 수 있다.
(2). 암모니아 가스 (환기)
- 대부분 깔짚을 재활용하는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요인
- 일반적으로 계사에 들어갔을 때 느낄 수 있는 암모니아 가스 수준은 10ppm 정도이며, 25ppm 이상에서는 호흡기병(ND, IB, ILT, CRD, CCRD 등)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지고 사료섭취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초래되고, 50ppm 이상에서는 상당한 생산성 저하와 음수량 증가, 폐사율 급증을 나타냄.
- 육추기간에 20ppm 이상의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된 농장은 호흡기 발생할 확율이 90% 이상 됨. 깔짚 재활용 농장에서 습도를 70%이상 유지하고, 육추온도를 32℃ 이상 유지했을 때의 암모니아 가스 농도는 20ppm이상 농장이 80%가 넘었음
- 따라서 깔짚을 재활용하는 농장은 습도공급장치를 반드시 구비하고 1일령부터 휀을 작동시켜 암모니아 가스에 병아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줘야 호흡기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 요즘 필드에서는 암모니아 가스의 발생감소와 성장촉진, 사료요구율 감소, 계분의 재사용을 목적으로 컬춰제 등 효모, 효소제와 복합미생물제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계사내의 유해 가스 발생률을 낮추어 주고 사료 요구율 개선 및 산란계에서의 낙각질 개선 및 난중증가, 환경 개선 등 다방면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실제 충남 서산 지역의 한 육계 농장에서는 28일령 5만수 계군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원인이 된 단순 호흡기 질병으로 하루 100여수씩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음.
- 순천 지역의 8만수 규모의 육계 농장에서 12일령 당시 암모니아 가스 냄새로 인해 환기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계사내 온도 저하로 인한 스트레스는 병아리의 폐사 증가로 나타낫다. 12일령에 100여수, 13일령에 800여수 폐사가 났다.
(3). 샛바람 (환기 및 온도)
- 계사 전체 온도는 춥지 않아도 샛바람이 들어오는 계사의 경우 병아리들이 샛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피해 몰려 있는 경우가 있다.
- 병아리가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구석에 모여서 시끄럽게 운다. 처음에는 탈수, 사료섭취 저하, 호흡곤란을 보이다가 날개를 늘어뜨리고 쇠약해지면서 폐사한다. 15℃ 이하의 온도에 노출되는 것은 병아리에게 치명적이다.
- 또 온도가 낮으면 난황 흡수가 제대로 안되어 층아리 발생이 증가하고 질병 방어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난황은 부화 후 2~3일 안에 흡수되는데, 온도가 24.7℃ 이상이 되어야 흡수된다. 따라서 계사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환기만큼이나 중요하다.
- 병아리는 추위를 부리와 발을 통해 느끼므로 추우면 웅크리면서 발을 감추거나 머리를 날개 사이에 넣는다. 바닥 온도가 적당하면 병아리는 다리를 뒤로 뻗고 잘 것이다.
- 깔짚을 재활용하는 농장에서는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해 주기 위해 휀을 작동시키게 되는데, 이 때 흡입장치를 따로 충분히 만들어주지 않고 휀을 가동하면 반드시 샛바람이 들어오게 되고 그곳으로부터 급격한 온도 차이에 의해 호흡기가 발생할 수 있다.
- 따라서 겨울철 육추실은 단열 수준을 높이고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흡입구를 천정쪽으로 만들어서 병아리에게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 줘야 한다.
(4). 3℃ 이상 차이나는 육추실 온도
- 육계의 계사 저온은 21℃ 전후이며,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사료 요구율이나, 발육불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따라서 육계는 처음 1주일경 동안 32℃ 정도로 유지한 다음, 1주일에 온도를 3℃ 내려 21℃ 전후에서 폐온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비닐을 칠 때 육추공간에서 앞 뒤로 3m 이상 띄워서 하고, 열풍기는 하나보다는 두 개가 서로 마주보도록 설치하여 육추실 온도가 3℃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해줘야 호흡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 열풍기는 3m 띄운 공간에 양쪽으로 설치하여 앞뒤의 온도차이가 적도록 해준다.
- 비닐 칸막이는 천정에서 내려오도록 하고 육추칸막이는 30~50cm 높이로 바람이 통하는 플라스틱 망이면 적당하다.
(5). 육추실 면적
- 육추실 크기는 평당 150수 이하
- 5일령 이전에는 늘려주기를 바로 해서 밀사로 인한 층아리 발생과 호흡기 발생을 줄여야 한다.
- 15일령 이후에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는 농장은 육추실 크기가 작아 밀사된 상태에서 육추관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나) 사육과정 중의 발생요인
(1). 건조한 계사환경
- 25일령 전후에 호흡기가 발생되는 농장과 출하전에 증체가 늦는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계사 내부가 매우 건조하다는 것이다.
- 건조한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닭의 코에 먼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면 금방 확인이 가능하다.
- 관리자가 계사 내부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옷에 냄새가 밴다면 환기가 부족한 것이고 나쁜 습도가 많이 있다는 정거이다.
- 호흡기가 발생된 농장을 방문해보면 90% 이상이 계사가 매우 건조하여 먼지가 많은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호흡기 질병이 와서 건조한 것이 아니고 건조하게 키워서 호흡기 질병이 온 것이다.
(2). 백신전후
- 스스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양제와 전해질제제를 함께 투여하면서
- 온도를 평소보다 1℃ 정도 높여주어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3). 사료 교체 시기
- 전후기 사료를 교체하는 시기가 과거에는 23일령 전후였으나, 지금은 사료 품질과 병아리의 성장 속도가 3~4일 단축되면서 19일령 전후로 당겨졌다.
- 이 때(20일령 쯤)는 사료교체 시기이면서 닭이 털갈이를 하는 시기이고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시간으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 중량으로 700g 내외로서 이때도 호흡기 질병이 어느 때보다도 가장 쉽게 발현될 수 있는 위험한 시기다.
- 이 때도 스스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해질제제와 영양제를 투여하고 환기량을 높여주면서 지속적으로 신선한 습도를 공급해 줘야 한다.
- 호흡기 질병의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다.
2. 호흡기 발생 이후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
가) 대장균과 복합감염(CCRD)을 차단하자
- 약을 통해 호흡기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투여비용에 비해 효과가 거의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
- 1차로 호흡기 발병차단에 실패하여 호흡기 질병이 왔다면, 2차로 대장균에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여 출하 때까지 단순호흡기 질환으로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 대장균과의 복합감염(CCRD)을 차단하자
- 복합감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계사 내부에 존재하는 먼지를 없애주면서 안개분무장치를 통해 충분한 습을 주는 것이다.
- 호흡기 질병이 발생된 농장을 방문해 보면 계사가 건조하고 온도가 높으며(26℃ 정도) 눈이 부어 있고 먼지가 많아 닭의 코에 먼지가 까맣게 묻어 있다. 또 콧물이 나며 암모니아가스가 많고 눅눅한 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 물론 사료섭취량도 떨어지고 닭이 움추리고 있으며 활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 이런 상태에서 계사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고, 약을 줘도 계군은 호전되지 않는다.
- 환기량을 늘리고, 떨어지는 온도는 열풍기를 작동시켜 올리며 안개분무를 통해 공중에 떠 있는 먼지를 계사 바닥으로 내려가도록 하면서 신선한 습도를 공급해 줘야 한다.
- 25일령 전후가 되면 출하때까지 2분에 15~20초의 안개분무(습도)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도록 하고 휀은 80% 이상 작동시키고(환기) 계사 내 온도는 22℃ 내외(온도)가 되어야 출하 때까지 정상적인 증체가 이루어진다.
나) 약품 투여
- 거담제와 종합영양제 혹은 AD3E제제 등 닭 스스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는 약품을 처방
- 치료는 거의 되지 않는다. 중량이 작더라도 신속히 출하를 유도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 참고문헌
- 유재석, 겨울철 호흡기 발생을 줄이는 방법과 호흡기 발생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육계 사양관리, 월간 닭고기, 제14권12호(pp.126-131), 2008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0851062620277.pdf - 최희철, 겨울철 닭 사양관리 요령, 농촌진흥청 가금과, 2013.11
- 박경윤, 겨울철 나타나기 쉬운 호흡기 질병 폐사와 저온으로 인한 폐사, 월간 닭고기, 통권151호(pp 108~111), 2008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0850541087793.pdf - 유종철, 육계 사양관리시 주의사항 체크, 월간양계 (pp131~133), 2006.05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200657710269389&oCn=JAKO200657710269389&dbt=JAKO&journal=NJOU00291093 - 자닮 무가온 수육: https://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6636
- 한국가축사양표준 가금 간편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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